어느 날 갑자기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.
라우브를 이제는 봐야지 않겠냐며.
마음을 먹으니,
9년 전 처음 간 서재페의 바이브가 떠올랐다.
어딜 가든 음악이 흘러넘치던 올림픽공원.
눈부신 햇살. 뒷모습까지 웃고 있는 것만 같던 사람들.
오월의 마지막날,
비가 온 후 옅은 무지개가 걸쳐있는 하늘 아래에서
라우브는 "i met you when i was 18" 앨범 하나를 통째로 들려주는 공연을 했다.
18살에 뉴욕에서 만난 사람과
낭만적인 사랑을 하다
의심하고, 싸우고, 노력도 했으나
결국엔 헤어진.
그러나 그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
그 가치를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의
첫사랑 일대기를 노래로 들려줬다.
나는 팝 공연장에 있었지만
이 가수의 18살~22살 인생을
청량한 멜로영화로 본 것만 같았다.
그리고 그가 i met you when i was 18을
"앨범"이 아닌 "플레이리스트"라고 칭하는지도 이해 할 수 있었다.
언젠가 "좋아하는 것들"이나 "좋았던 순간들"의 목록을 써야 한다면
이 공연을 목록에 올릴 것이다.
그리고 대부분의 기억이 그렇듯,
이날은 내 안에서 여러
번 반복되다 더욱 아름답게 기억 될 것 같다.

LAUV 정말 이 계절감에 딱이에요~
답글삭제Paris in the Rain 처음 들었을 때가 떠올라요~ 🎶😎💫
서재페 1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빨라요~ 그죠?^^
승연님 글을 읽으며 LAUV의 바이브를 느끼고 있습니다~:-)
언제 들어도 기분이 절로 산뜻해지는 게 뮤비 갬성 오버랩되네요~
팬데믹에 모든 공연이 취소되면서 페스티벌 안 간지 몇 년이 훌쩍~
하.. Comfortable, Paranoid...순차 재생~ 후후 6년이구나 벌써.
세월이란ㅎ 오늘은 LAUV의 갬성의 금요일로 보내보겠습니다~ 꺄울! >.<!!!
축제의 계절~🎉🎉🎉🎉 스물스물~ 오우~
올 가을 자라재페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와..
옛 추억이 뇌리를 스쳐가네요~ 어느덧 21회~ 추억이 방울방울~
귿 주말 되시기 바라요~^^
이름 오타 죄송^^; 승윤님* 정정합니다 ㅎㅎ
삭제전 엘리멘탈 주제곡 들으면서 첨 들었는데 진짜 사람 목소리로 맘을 울린다 생각했어요 그 곡을 시작으로 찾아봤는데 어쩜 노래 다 좋더라구요 정말 우울하다가도 나를 날개 해주는 목소리 ... 정말 부러운 목소리의 소유자 입니다. 라이브로 듣다니 부럽습니다. 흐흐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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